고향인 대구에 부모님을 뵈러 다녀오는 길에 바다를 보고 싶어서 포항을 들렀다가 왔습니다. 예전에 포항은 호미곶을 많이 갔었는데요. 최근에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촬영지 중 한 곳인 "사방기념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산 꼭대기 배와 멀리 푸른 바다가 어울리는 포토스팟입니다.
사방기념 공원이 위치한 묵은봉에는 드라마 갯마을차차차에서 김선호 역 홍반장의 배가 있는 곳입니다. 이름은 순임호고요. 드라마 중에서 홍반장의 할아버지가 할머니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길과 완만한 임도를 통해 천천히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올라갈때는 힘드니 천천히 완만한 임도로 갔고요. 내려올 때는 다른 방향인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멋있는 풍경을 구경하면서 완만한 임도길로 천천히 20분-30분 정도 걷다보면 산 위에 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저뿐만 아니라 올라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내려오시는 분들도 여러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아요.
산 꼭대기에 배가 있다니?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정말 배가 산에 있네요. 저 멀리 바다와 푸른 하늘, 구름이 정말 어울리는 그림 같습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배 옆모습을 배경으로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제가 다양한 구도를 비교를 해보니 여기가 제일 괜찮은 포토존인 듯싶습니다. 순임호 왼쪽에 서서 멋진 배경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 나옵니다.
사람이 많아서 저는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계속 감상하고 있었어요. 근데 사람들이 내려가도 계속 올라오는 바람에 30분정도를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기다려야겠죠.
내려가는 길은 완만한 임도길이 아닌 계단길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다시 순임호를 한번 찍어봅니다. 올라올 때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내려가는 길은 10분 만에 내려가네요. 거리도 400M 정도라고 하니 금방 내려갑니다. 계단길로 올라오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올라올 때는 완만한 임도길로 올라가시고 내려갈 때는 바다를 보면서 계단길로 내려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방 기념 공원도 볼만한 공원입니다.
갯마을차차차 드라마 촬영지가 한 곳에 있지 않고 포항 근처 여러 곳곳에 흩어져있습니다. 모든 촬영지를 다 돌아보려면 꼬박 하루를 다 써야 할 듯싶어요.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은 홍반장과 감리 할머니 집을 가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거의 100km 정도라서 그냥 산꼭대기 배만 보기로 했어요.
홍반장 배가 사방기념공원 묵은봉에 있어서 사방기념공원이 뭐하는 곳인가 궁금해서 기념관에 들어가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6.25전쟁으로 황폐해진 산림과 일제강점기 무리한 벌목으로 우리나라 산림이 많이 파괴되어 사막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중에 가장 심한 곳이 묵은봉이 있는 영일만 산림이라고 합니다. 바다와 가까워 염분 때문에 나무가 자라기 힘든 땅에서 사방공사를 통해 지금의 많은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정희 시대에 전국적으로 시행한 사방공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많은 산림을 살릴 수 있다고 하네요.
근처 카페는 카페 포토피아 추천드립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근처 카페포토피아 추천드립니다. 웨딩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가 있어서 사진 찍기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DSLR 카메라로는 찍을 수가 없고요. 핸드폰 카메라만 촬영이 가능하니 참고하셔서 커피도 마시고 스튜디오에서 멋있는 사진도 찍으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참고로 빵이 아주 맛있습니다.(가격은 좀 비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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