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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탈출 정보

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습니다. 실제상황!!

by 사주 톡쌤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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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와 저는 수원 인계동에서 샌드위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면서 보이스 피싱을 당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두 번은 "나 보이스 피싱이요~" 하는 전화를 몇 번 받아봤지만 이번 일은 정말이지 깜쪽같이 속아 넘어갈 뻔했네요. 포스팅을 통해서 공유하면서 보이스피싱에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이야기. 실제상황입니다.

 

제가 매장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가 왔구요. 아롱이가 전화를 받았네요. 

보이스피싱범 :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단체주문 진행했던 곳인데요. 

    아롱이 : 네. 안녕하세요. 경희대 말이죠?

보이스피싱범 : 네네 경희대 회계팀인데요. 결재하신 내용이 정산처리가 안돼서요. 

    아롱이 : 아 네. 그럼 어쩌죠?

보이스피싱범 : 그 때 결재 금액이 어떻게 되었었죠? 

    아롱이 : 결제 금액이.. 40만 원 말이죠? 

보이스피싱범 : 네네~ 40만원 정산 처리가 안돼서 카드 취소하고 다시 해야 하는데 지금 카드 취소를 할 수가 없어서.. 상호명 나오게 40만 원을 계좌로 입금해주시면 10분 안으로 다시 계좌로 40만 원 보내드릴게요~  (이때부터 엥스러웠음...)

    아롱이 : 근데.. 카드 취소가 안되었는데 계좌로 40만 원을 보내고 받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

보이스피싱범 : 계좌이체를 해주시면 계좌 이체 기록이 남으니까요. 그러면 정산 회계 처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40만 원을 보내드릴 테니 지금 가능하신가요?  (수상하다..)

    아롱이 : 아.. 일단 알겠습니다.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보이스피싱범 : 국민 xxxxx입니다~ 여기로 보내주시고, 꼭 상호명이 나오게 해 주세요~

    아롱이 : 네네~근데 예금주 성함이 어떻게 될까요? 

보이스피싱범 : 이**입니다~

    아롱이 : 아 개인으로 받으시네요... 일단 알겠습니다~ (정말 수상하다...)

 

제가 매장에 왔을 때 아롱이가 다급히 저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네요.

그때 다시 전화가 와서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요. 40만 원 보냈냐고 묻는 그 말에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경희대 담당자에게 확인을 하고 다시 전화 주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상황은 정말 그럴듯한데 그래도 돈을 먼저 보내기가 껄끄러워서 경희대 담당자에게 먼저 전화를 해봤습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담당자님이 확인을 해보니 회계팀에 이**은 없다고 하네요. 

크크큭... 하...

정말 40만 원 보낼 뻔했네요. 

 

경희대 담당자님도 어이가 없고 저도 어이가 없고 아롱이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매장 블로그 포스팅 내용이 보이스피싱을 하기 좋은 소스네요. 

단체 주문이 있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경희대 담당자님이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는 홍보 때문에 단체 주문 내용과 메뉴 소개 등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거든요. 블로그 포스팅 보고 저희한테 전화를 준 것 같더라고요. 

 

이 거참... 

장사하시는 다른 분들도 블로그에 장사하시는 이야기 등을 올리실 텐데요. 보이스피싱범들의 좋은 범죄 소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포스팅을 안 할 수도 없는데.. 그저 조심할 수밖에 없네요. 

 

보이스피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에 관련된 문제는 반드시 한 번 두 번 세 번 두들겨 보고 진행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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