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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자주 체하듯이 아프면 쓸개(담낭)의 문제일 수 있다.

by 사주 톡쌤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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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자주 체하는 편이었습니다. 체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몰랐지만 한편으로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체하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자주 체하는 고통 때문에 20대와 30대 초반까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 번 체하면 체한 것이 잘 내려가지 않아서 토를 해서 위를 게워내곤 했기 때문에 체할 때마다 고통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체하는 이유를 잘 몰랐고 고치기 위해 약도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체하는것은 누구나 다 체하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다가 결국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체하듯이 아픈 이유는 쓸개(담낭)의 기능 이상 때문이었습니다. 

보통은 체하는것 때문에 큰 병원을 가지 않습니다. 그냥 집에서 혈액순환이 되도록 손가락에 바늘로 찔러서 피를 내거나 등을 두드리거나 하죠. 아니면 근처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거나 약국에서 소화제를 먹는 것이 고작일 것입니다. 

 

저도 체했을때 그런 처방으로만 살아왔는데 갑자기 초음파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초음파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일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 초음파 검사를 하러 조금 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30대 초반에 말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제 쓸개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담낭이라고 하는 쓸개의 벽이 두꺼워져있고 1cm 미만의 근종이 발견되었는데 담낭 선근종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1cm가 넘지 않아서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쓸개(담낭)의 역할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쓸개즙)을 저장해서 지방이 체내에 들어왔을때 저장해둔 담즙을 십이지장을 통해 보내서 지방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담낭(쓸개)의 벽이 두꺼워져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육류나 치즈 등의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었을 때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쓸개즙)이 나와서 지방을 소화시켜야 되는데 담낭의 벽이 두꺼워져서 담즙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방의 소화가 되지 않고 체하듯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자주 체할때 먹은 음식들을 보면 소고기나 치즈, 순두부, 튀김 등을 먹을 때였습니다. 

 

체하는 문제의 해결책은?

1. 담낭(쓸개)을 제거한다. 

의사와 상담을 했을때 담낭에 문제가 있다면 담낭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담낭은 필수 장기가 아니라서 없어도 사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저장하지 못하고 계속 위로 분비되기 때문에 음식 조절을 잘해야 된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을때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어떤 때는 많이 섭취하고 어떤 때는 적게 섭취할 때가 있는데 많이 섭취할 때는 담낭에서 저장해둔 담즙을 많이 내보내고 적게 섭취할 때는 적게 내보내는 등 조절을 해야 합니다. 만약 담낭(쓸개)이 없다면 그런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방이 함유된 음식은 폭식하지 않고 조금씩 섭취를 해야 됩니다. 

 

저의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보니 담낭 제거 수술을 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담낭 관에 돌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제거를 했다고 하는데 음식 조절을 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하네요. 

 

2. 고지방 음식은 과식 하면 안 된다. 

저는 담낭의 기능이 완전히 막힌것이 아니라서 담낭 제거까지는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음식 조절만 잘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고기나 치즈 피자 같이 맛집을 갔을 때 주체를 못 해서 과식을 하면 그날 밤은 속을 잡고 고통의 밤을 지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담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최대한 음식을 조절해가면서 섭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주 체하는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민간요법으로만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초음파를 해보시거나 큰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담낭(쓸개)의 문제가 발견되었지만 또 다른 문제를 발견 할 수 있으니 체하는 증상을 가볍게 보지 말고 진단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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